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무려 55개월 연속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있다. 압도적인 팬덤, 인성, 그리고 화제성까지 그 비결을 깊이 있게 분석해본다.
55개월, 신화는 계속된다
2025년 7월의 어느 새벽, 또 다시 트로트 가수 브랜드평판 지표가 발표되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제는 별로 놀랍지도 않았다. ‘임영웅’이라는 이름이 맨 위 칸에 있을 것이 뻔했으니까. 그런데 아무리 익숙해져도 이 기록이 평범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무려 55개월, 4년 7개월을 한 분야 최고 자리에 있다는 게 인간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나 역시 대중문화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여러 스타의 흥망성쇠를 지켜봐 왔는데, 이런 건 정말 흔치 않은 일이다. 그저 팬덤의 힘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거대한 흐름이다. 브랜드평판지수가 전달 대비 소폭 상승해 5,895,866을 찍었다고 한다. 여기서 ‘기부하다’, ‘컴백하다’, ‘출연하다’ 같은 긍정적인 키워드가 순위권에 오른 걸 보면, 그의 평판이 어떤 무게감을 가지는지 익히 알 수 있다.
특히 긍정 비율이 92.87%라니, 한 번쯤은 ‘무슨 일이 있나?’ 싶은 완벽에 가까운 수치다. 팬덤 ’영웅시대’의 끈끈함, 정규 2집 ‘IM HERO 2’에 쏟아지는 관심, 이 모든 게 시너지로 작용한 듯하다. 더군다나 임영웅은 흔한 예능 출연이나 드라마 출연 없이도 대중적 파급력을 유지하고 있다. 솔직히 ‘이쯤 되면 신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단순 숫자 이상의 사회적 현상, 바로 그 중심에 임영웅이라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내 입장에서는 이 신화의 바탕이 실력은 물론, 인성·진정성·소통 그 자체에 있다고 본다. 누가 보더라도 쉽게 흉내낼 수 없는 ‘진짜’의 힘. 그 시작을 지금 다시 생각해 본다.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영웅’의 경쟁력
임영웅이 매달 브랜드 1위를 기록하는 비결, 이건 도무지 하나로 요약하기 어렵다고 느낀다. 그의 시작은 ‘미스터트롯’이었지만, 단순히 노래 잘해서 얻은 인기만은 분명 아니다. 생각해보면, 방송사나 소속사의 시스템적 지원 없이 ‘영웅시대’라는 자생적 팬덤이 굳건히 자라난 것도 참 독특하다. 이 팬덤은 단순히 앨범을 사고 콘서트에 가는 단계를 훌쩍 넘는다. 광고, 방송, 사회적 캠페인까지 점점 그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다. ‘임영웅 효과’라 불릴 만큼, 어떤 프로그램에 임영웅이 출연하기만 해도 시청률이 폭등한다는 게 통계적으로 입증되는 세상이다. 내가 취재차 갔던 상암월드컵경기장 콘서트에서는, 관객 수만 명 사이로 푸른 응원봉 물결이 넘실댔다.
좌석이 동나는 것은 물론이고, 굿즈 한 번 팔면 금세 품절이다. 광고주들이 앞다퉈 그를 모델로 모신다는 말도 과장이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 정도 위상이라면 아무 물건이나 찍어도 팔릴 법한데, 임영웅은 직접 써보고 난 뒤에야 신중히 모델을 결정한다고 한다. 팬들도 그 절제와 진심을 잘 안다더라.
더 놀라운 것은 꾸준한 선행이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조용히 기부를 이어간다. 팬덤 역시 그 마음을 따라가며 선한 영향력을 만든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그와 팬들이 거의 친구이자 가족처럼 끈끈하다는 것이다. 무대 위의 아티스트와 무대 아래의 인간 임영웅이 전혀 다르지 않아 보인다는 점. 아마 그래서 굳건한 지지율, 90%가 넘는 긍정 평가가 계속되는 것 같다. 그에게서는 대중이 ‘믿고 따라갈 수밖에 없는’ 힘, 그리고 ‘함께 성장을 꿈꿔보고 싶은’ 진정성이 읽힌다. 이런 가수, 생각보다 흔치 않다.
변하지 않는 중심, 앞으로의 기대
트로트계에도 새로운 얼굴들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어떤 트로트 스타도 임영웅만큼 오래, 넓게 사랑받지는 못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임영웅은 ‘유행’을 넘어선 개념이 되었다고 본다. 그가 예능에 잠깐 얼굴을 비추기만 해도 수많은 기사가 줄지어 나오고, 팬덤은 물밀 듯 힘을 더한다.
일각에서는 벌써 ‘제2의 임영웅’ 찾기가 시작됐지만, 내 생각에는 그 자리를 대체하는 건 아마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임영웅의 2집 앨범 ‘IM HERO 2’ 발매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무엇보다 신곡이 나올 때마다 대중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분명히 전해진다. 단순히 듣기 좋은 노래, 멋진 무대가 아니라, 각자 마음속에 위로와 희망을 남긴다.
이게 아마 그를 지지하는 가장 큰 원동력 아닐까? 최근 몇 년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이런 ‘정서적 소비’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임영웅은 한발 앞서 시대를 이끌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좋은 기록, 멋진 상품성, 충성도 높은 팬 – 이 모든 게 오래도록 유지된다는 건 거의 기적인데, 그래도 언젠가 끝은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임영웅은 아마, 또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역사를 계속 써갈 것 같다. 그 비결이 뭘까? 결국 ‘꾸준함’ 그리고 팬과의 교감에서 나오는 특유의 에너지 아니겠는가. 앞으로도 트로트의 새길, 대중음악의 덕목을 그가 어떻게 넓혀갈지, 한 사람의 음악 애호가로서 끝없이 궁금하다. 임영웅, 정말 대단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