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티스트로 참여한 사위티의 임팩트
사위티가 자신의 신곡 ‘Shake It Fast’를 미션곡으로 제시한 것도 참 의미가 깊었다고 생각한다. 각 팀의 대표 멤버들이 사위티 역할을 맡아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흥미로웠다. 에이지스쿼드의 알리야, 범접의 리정, 모티브의 케이디, 오사카 오죠갱의 미나미가 각각 사위티의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하는지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사위티가 단순히 춤 실력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과 세계관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를 중요하게 여겼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댄스 배틀을 넘어서 진정한 아티스트 간의 소통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위티가 각 팀의 퍼포먼스를 보며 진지하게 평가하는 모습을 보니, 이번 미션이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인지 더욱 느껴졌다.
특히 사위티 본인이 “연습실 가서 연습하고 싶어졌다”고 말한 것을 보면, 정말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들이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위티가 자신의 곡을 해석한 각 팀의 무대를 보고 오히려 새로운 영감을 받았다는 점이다. 이는 정말 드문 일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원곡자가 다른 사람의 해석을 보면 비교하거나 평가하는 입장이 되기 마련인데, 사위티는 오히려 배우고 싶어했다는 것이다. 이런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아티스트의 자세가 아닐까 싶다.
에이지스쿼드 선택과 가산점 획득 이유
특히 사위티가 “너무 감명받았고 자극받았다”고 말한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이는 단순히 춤이 좋았다는 차원을 넘어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영감을 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자신의 곡을 만든 아티스트가 다른 사람의 해석을 보고 오히려 배우고 싶어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에이지스쿼드의 알리야가 사위티 역할을 소화한 모습이 얼마나 완벽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가산점 100점을 획득한 에이지스쿼드는 이로써 파이널 미션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개인적으로는 이들의 성장 스토리가 가장 감동적이라고 생각한다. 초반에는 상대적으로 화제성이 부족했던 팀이었는데, 꾸준한 실력 향상과 팀워크로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온 것이 정말 인상적이다. 사위티가 “대형을 활용하는 방식이 좋았다”며 “보여준 모든 것에 있어 기준을 높였다”고 평가한 것을 보면, 에이지스쿼드가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니라 실력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리더 카에아를 중심으로 한 팀워크와 호주만의 독특한 색깔을 잘 살린 것이 승리의 열쇠였던 것 같다. 사실 호주 팀이 이 정도로 올라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정말 놀라운 성장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에이지스쿼드가 사위티의 ‘Shake It Fast’라는 곡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했다는 점이다. 단순히 기술적인 완성도만이 아니라, 사위티가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성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것이다. 이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범접에 대한 극찬과 아쉬움
그런데 이렇게 극찬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선택은 에이지스쿼드였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사위티가 리정의 개인적인 완성도는 높이 평가했지만, 팀 전체의 조화와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는 에이지스쿼드가 더 뛰어났다고 판단한 것 같다. 범접은 한국 댄스 씬의 최정상급 크루로 인정받고 있고, 리정의 개인 실력도 세계적 수준이지만, 이번 미션에서는 에이지스쿼드가 더 사위티다운 색깔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사실 이런 결과가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기술적인 완성도나 개인의 뛰어남보다는 아티스트가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성과 얼마나 잘 맞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기 때문이다. 범접도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사위티가 원하는 것은 에이지스쿼드의 해석이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범접이 부족했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사위티의 극찬을 받은 것 자체가 이미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아마도 범접 멤버들도 이번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고, 앞으로의 활동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결국 이번 미션은 우승과 패배를 떠나서 모든 팀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면 사위티가 “리정 되고 싶어”라고 말한 것만으로도 범접은 이미 승리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본다. 이는 글로벌 아티스트로부터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