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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돌아온 한성주, 근황과 김연아와의 특별한 만남, 그리고 원예치료사로의 새 출발까지

by 트랜티롸 2025. 8. 11.

한성주가 14년 만에 근황을 공개하며 김연아와의 따뜻한 동문 우정, 일상 속 치유와 성숙함을 보여준다. 조용한 재기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하게 한다.

두사람의 친근한 투샷 이미지

14년의 침묵을 깨고 나타난 한성주의 현재

한성주의 근황 사진을 처음 본 순간, 솔직히 말해서 꽤 놀랄 수밖에 없었다. 2011년 그 충격적인 사건 이후로는 완전히 사라진 듯했던 그가 이렇게 밝은 얼굴로 돌아올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지 상상해볼수록 깊은 내면의 변화가 있었음을 느끼게 된다. 무엇보다 50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젊고 건강해 보이는 그의 모습은 과거의 아픔과 침묵을 딛고, 새로운 삶을 향한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대변하는 듯하다.
그의 SNS에 적힌 “행복한 오늘을 만들자. 웃어서 행복한 오늘이 된 멋진 날”이라는 글귀는 단순한 문구 이상으로, 그가 그간 내면에서 이룬 성장을 엿보게 한다. 많은 연예인이 시련을 겪지만 이렇게 조용히 복귀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기는 힘든데, 한성주는 2023년부터 ‘Esther’라는 아이디로 은밀하게 SNS 활동을 해왔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다.
골프나 자전거, 반려견과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을 꾸준히 공유하면서 진정한 치유란 화려한 재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평온함을 찾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한다. 나는 이런 변화가 화려한 복귀보다 훨씬 진정성 있고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가 새로운 인생의 국면을 맞이했음을 확신하게 된다.

김연아와의 특별한 인연, 고려대 동문의 자부심

최근 가장 주목받은 장면 중 하나는 바로 김연아와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고려대학교 120주년 행사에서 만난 두 사람의 모습은 자연스럽고 따뜻했다. 한성주가 “자랑스러운 김연아 선수, 후배와 함께. 언제 봐도 대단하고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라고 남긴 그의 메시지는 진심이 느껴져 오히려 보는 이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사실 김연아와 한성주는 같은 고려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학교 동문을 넘어 진짜 선후배의 특별한 유대감을 보여준다.
한성주는 정치외교학과에 재학하면서 응원단 활동을 했고, 김연아는 체육교육과에 있었기에 어쩌면 서로 다른 길을 걸었지만 학교라는 공통점이 두 사람을 자연스럽게 이어준 셈이다. 하지만 단순한 동문 이상의 관계가 느껴진다. 한성주가 오랜 공백을 거쳐도 김연아와의 만남에서 전혀 어색하지 않고 편안해 보이는 모습은 그의 인간적인 성숙함과 관계의 깊이를 보여주는 듯하다.
사진 속 두 사람의 표정에는 서로를 향한 존경과 따뜻함이 묻어나는 듯 하다. 나는 이 모습을 보며 진짜 선배란 무조건 앞에 서는 위치가 아니라, 후배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자세에서 비롯된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과거의 아픈 기억에 묶이지 않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은 결국 품격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법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성숙해진 소통 방식과 원예치료사로서의 삶

한성주의 팬들과의 소통을 지켜보며 내 생각에 그의 성숙함이 정말 크게 느껴졌다. 한 네티즌이 “누구나 육체적인 사랑과 정신적인 사랑을 한다. 유명인이기에 공론화된 것 같다”라고 위로하자, 한성주는 “때로는 모르는 척 지나가 주는 것도 또 다른 방식의 응원이 된다”고 답했는데, 이 말 속에 담긴 깊이를 다 헤아리기 어렵다. 솔직히 과거 연예계 사생활 유출 사건들을 떠올릴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사생활이 낱낱이 드러나는 고통을 당사자가 아니면 상상하기 힘들기에, 그 고통의 무게가 얼마나 컸을지 더욱 안타깝다. 그런데 한성주의 현재 모습은 시간이 정말 치유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한다.
잊힘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성장하는 과정이랄까. 더군다나 그는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보건학과 원예치료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19년에는 서울대병원 신경과 연구원으로도 활동했다는 점이 그의 다채로운 삶을 잘 보여준다. 주변 지인들의 말을 빌리면 앞으로 방송 출연에 관심이 없고 원예치료사로서 묵묵히 살아갈 계획이라고 하는데, 나는 이 선택이야말로 진정한 재기의 의미를 뜻한다고 본다. 예전처럼 화려하게 무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짜 원하는 길을 찾아 꾸준히 걸어가는, 그 길이 가장 아름답고 값진 재기인 듯싶다. 한성주가 보여준 변화와 삶의 태도는 많은 이에게 깊은 울림과 희망을 준다.